한국체대와 경희대가 2005-06 대한항공배 핸드볼 큰잔치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한체대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1차 대회에서 거포 이상욱이 10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약체 충남대를 39-28 11골 차로 완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체대는 경기 초반 충남대와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이상욱의 외곽슛과 심재복(6골)의 속공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 21-13로 전반을 마쳤다.
한체대는 후반 들어서도 이상욱이 화려한 개인기과 속공을 선보이며 후반 5분께 26-16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한국체대는 이후 올해 고교 졸업 예정인 허길홍(3골)과 조홍철(2골) 등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충남대는 원길환이 15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패스미스와 실책이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올해 대학 핸드볼 3개 대회를 제패한 최강 경희대는 라이벌 원광대를 31-25로 물리쳤고, 조선대와 성균관대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결국 27-27로 비겼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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