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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WMD관련자 줄줄이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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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WMD관련자 줄줄이 석방

입력
200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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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무기(WMD) 제조 관련자로 꼽혔던 후세인 체제하이라크 고위인사들이 줄줄이 석방되고 있다. 관련혐의 자체가 애초부터 허구라는 주장을 미국이 사실상 인정하는 셈이다.이미 풀려났거나 곧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중에는‘세균박사(Dr Germ)’로 꼽힌 리하브 타하와‘탄저병여사’ 후다아마시가 포함됐다.

미 국무부의 저스틴 히긴스 대변인은 19일 여성 과학자 타하의 석방을 확인하며“그녀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으며 이라크에서 그녀가 테러범이나 다른 폭력 행위자들과 연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 대변인 배리 존슨 중령은 2003년에 체포된 후세인 정권의 주요

인사들 중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거나 범죄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

으며 정보가치가 없는 27명 중 8명을 17일 석방했다고 밝혔다.

대량살상무기 관련 혐의자 석방은“후세인 정권의 무기 개발계획과 관련

된 잘못된 정보가 전쟁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시인에 뒤따른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수니파에 대한 현 이라크 정부와 미군의 포용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그다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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