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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5 ESH 가치경영대상/ 특별기고 - "ET(환경기술)강국으로 거듭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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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5 ESH 가치경영대상/ 특별기고 - "ET(환경기술)강국으로 거듭날 때"

입력
200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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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희망을 부른다는 닭의 해, 계유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요즘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보다 서울시청 앞 사랑의 온도계가 꽁꽁 얼어있다는 소식이 더욱 몸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예년에 비해 적은 모금액에는 여러 설명이 있지만, 얼어붙은 우리 경제 탓이 제일 크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저는 3년 연속 세계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바는 환경경영,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1회 ESH 가치경영대상을 받는 분들의 면면이 더욱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환경의 세기'가 힘차게 시작했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미진한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악화하는 각종 오염 수치들은 경제규모라는 덩치만 커진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환경과 경제는 상충된다고 생각하기 싶지만 이제 환경 분야는 국가 경쟁력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인이 됐습니다.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과 함께 환경기술(ET)산업은 21세기를 이끌어갈 3대 신성장 동력으로 거론돼 왔으며, 환경보전이 전 지구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환경산업도 첨단 산업이 됐습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그린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을 기치로 내거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인식을 토대로 우리 환경기술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수상 기업들은 우리나라가 IT, BT 강국에 이어 E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첨병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환경산업과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의 재정비와 합리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경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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