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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믿었다 존슨" 오리온스전 홈4연패 징크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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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믿었다 존슨" 오리온스전 홈4연패 징크스 탈출

입력
200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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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초반 네이트 존슨(29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이라 클라크(18점 9리바운드)가 부진을 보인 오리온스를 93-85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3위를 굳게 지킨 삼성(14승9패)은 3연승의 상승세로 선두에 복귀한 원주 동부(15승8패)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좁히며 정상 등극을 노려보게 됐다.

3연패의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2위 울산 모비스(14승8패)와는 반게임차. 특히 삼성은 홈에서 오리온스에 4연패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나며 천적 관계를 깨끗하게 청산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을 거두며 공동4위까지 수직 상승했던 오리온스는 연승행진을 마감하고 전주 KCC(11승11패)와 함께 공동 6위로 2단계나 내려앉았다.

승부는 초반 싱겁게 결정됐다. 삼성은 존슨이 16점을 몰아넣는데 힘입어 1쿼터를 25-12로 앞섰다. 2쿼터도 역시 삼성의 독무대였다. 존슨, 이규섭(13점), 이세범(11점)이 각각 7점씩 21점을 합작, 전반을 57-32로 끝냈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클라크의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의 고삐를 조이는 듯 했다. 클라크는 3점포를 작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백인선과 김승현이 득점에 가세하고 안드레 브라운(18점 13리바운드)이 연속 6득점, 49-6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분여부터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인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이규섭이 3점 플레이를 펼쳐 82-59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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