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21일 올해 TV용 액정화면(LCD) 600만대를 팔아 업계 최초로 누적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2000년 20.1인치 LCD 160대를 판매하며 시장에 진출한 뒤 누적판매량이 2003년 150만대, 2004년 400만대를 잇따라 넘었다.
이와함께 LG필립스LCD는 TV용 LCD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해까지 TV용 LCD 시장점유율 19.8%로 일본 샤프(25.8%)에 뒤져 2위에 머물렀지만 올들어 3분기까지 시장점유율 23%를 차지, 대만 CMO(19.8%)와 샤프(18.9%)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6세대에서 32ㆍ37인치, 7세대에서 42ㆍ47인치 등 차별화한 생산체제를 구축해 TV용 LCD 시장의 표준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 1분기에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LG필립스LCD는 업계 최초로 6세대와 7세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기업이 된다.
LG필립스LCD 박기선 사장은 이날 경북 구미공장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5년만에 TV용 LCD 1,000만대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의 노력뿐 아니라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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