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디카·프린터업체들 예술사진전 마케팅/ "이 작품, 디카로 찍었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디카·프린터업체들 예술사진전 마케팅/ "이 작품, 디카로 찍었어요"

입력
2005.12.20 00:00
0 0

‘찍고 뽑는 기술이 예술이네.’

디지털카메라와 포토 프린터 업체들이 잇따라 사진 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화질에다 예술성까지 갖춘 유명 작가의 사진 작품을 선보이면서 자사 제품을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른바 ‘예술적 수준’에 도달한 기술력을 뽐내는 한편, 전문가들도 애용하는 믿을 만한 제품임을 선전하려는 의도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트갤러리에서 국내외 사진 작가 4명의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에 출품된 40여점의 작품은 모두 이 회사의 디지털카메라 ‘프로815’로 촬영한 길이 1m 이상의 대형 작품으로, 크게 확대해도 거칠어지지 않는 고운 화질을 선보였다. 삼성테크윈측은 “프로815를 필두로 800만 화소 시대가 열려 본격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대체한 전문 사진 작업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hp는 지난 12일부터 2주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유명 사진 작가 마이클 야마시타의 특별 사진전을 열고 있다. 중국 명나라 시대의 탐험가 정화(鄭和) 제독의 바닷길을 따라 찍은 사진 33점이 출품됐는데, 모두 hp의 전문가용 9색 포토 프린터 ‘hp 포토스마트 8750’으로 출력했다. 한국hp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hp의 디지털 프린팅 기술이 전문 사진 작가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프린터 전문기업 엡손은 올해 세바스티앙 살가도와 김중만, 배병우씨의 사진전을 열었다. 이 회사는 특히 2003년부터 일본, 싱가포르, 베이징 등에 전문 갤러리 ‘엡사이트’(epsite)를 열고 자사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올림푸스도 2003년 올림푸스 카메라로 찍은 구본창, 조세현, 성남훈씨의 사진 전시회를 연 이래 지난 3월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사진전을 열고, 최근에는 연예인 전문 사진작가인 황영철씨의 초대전을 여는 등 활발한 ‘예술 마케팅’을 펴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