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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CEO들 연초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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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CEO들 연초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는…

입력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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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전략 구상을 위해 신년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모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0일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 LG필립스LCD의 구본준 부회장, 대우일렉의 이승창 사장 등 국내 전자업계의 대표 CEO들이 내년 1월5일부터 4일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석한다.

CES는 전세계 주요 가전 기업 및 구매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로 향후 전자제품의 발전방향과 기술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올해는 정보기술(IT)과 가전의 만남이 화두가 될 전망이어서 전자업체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IT 기업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최지성 사장은 문동식 상무, 데이비드 스틸 상무 등과 함께 CES현장을 둘러보고 내년 사업계획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현지 법인의 사업현황을 검토하고 전시회장에서 해외 구매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상가전과 정보통신 분야의 내년 사업목표와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희국 사장, 북미총괄 안명규 사장 등도 동행할 예정이다. 올해초 열렸던 CES에는 LG그룹의 구본무 회장도 참석해 북미지역 사업현황을 점검했으나 내년 행사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LG필립스LCD의 구본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액정화면(LCD) 패널을 선보일 계획이며 대우일렉의 이승창 사장도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놓고 해외 기업의 구매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는 유럽의 세빗(CeBIT) 전시회와 함께 업계의 가장 큰 행사”라며 “매년 초 행사가 열릴 때마다 관련 기업의 CEO들이 최신 제품을 들고 라스베이거스에 모여 불꽃 튀는 경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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