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실시된 볼리비아 대선에서 좌파 사회주의운동당 당수인 에보 모랄레스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것으로 전망돼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볼리비아 언론들은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상황에서 모랄레스 후보가 47~50%를 득표, 31~33%를 얻은 우파 성향의 호르케 키로가 전 대통령을 큰 표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 후보는 두차례 출구조사와 중간개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볼리비아의 새 역사는 시작됐다. 볼리비아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공명정대, 평화, 그리고 변화로 나아가겠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키로가 후보도 "훌륭한 선거운동을 펼친 모랄레스 후보를 축하한다"고 해 패배를 시인했다.
볼리비아 선거법상 모랄레스 후보가 최종 개표 결과 과반수를 획득할 경우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되며,중남미 좌파 정권은 7개 국가로 늘어나게 된다.
'제2의 차베스' '볼리비아의 체 게바라' 등으로 불리는 모랄레스 후보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지도자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남미 좌파 지도자와의 동맹을 강조하며 반미노선을 견지해 왔다.
라파스ㆍ코차밤바(볼리비아)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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