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 결과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늘었지만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20일 발표한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현황(1,221명)에 따르면 특기자전형에 합격한 일반고 출신은 인문계열 62.3%(66명), 자연계열 59.2%(223명)로 작년 대비 각각 5.4% 포인트, 4.7%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특목고 출신은 인문 29.2%(31명), 자연 39.3%(148명)로 각각 2.7% 포인트, 10.2%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두번째로 실시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최근 3년간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1개 시, 9개 군에서 합격자를 냈으며, 고교별로는 3년 간 입학생이 없었던 72개 고교에서 모두 10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시 합격자 배출 고교 수는 지역균형선발전형 481개교, 특기자 전형 258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개교, 54개교가 늘었다.
또 수시에 응시한 학생 중 지역균형선발전형 102명, 특기자전형 11명 등 113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2개 영역 이상 2등급)에 미치지 못해 불합격했다.
이날 발표된 연세대 2학기 수시모집 전형에서도 조건부 합격자 1,511명 중 48.5%인 734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고배를 마셨다. 이는 지난해 조건부 합격자 중 30.2%(469명)가 탈락한 것에 비해 크게 는 수치다.
연세대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이 2등급 이상,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이 모두 2등급 이상이어여 한다. 한양대와 이화여대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조건부 합격자의 36.2%와 21.1%가 각각 탈락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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