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감독은 19일 WBC대회 참가여부를 결혼식(12월25일) 뒤로 미룬 서재응(뉴욕 메츠)을 제외한 29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해외파 7명이 포함된 야구드림팀은 투수 12명, 포수 3명, 야수 14명으로 구성됐다.
서재응을 대만전 선발로 사실상 낙점한 김 감독은 서재응이 끝내 불참할 경우 다른 투수로 보강할 예정이다. 서재응은 늦어도 내년 1월초까지 출전여부를 통보하겠다고 코칭스태프에 밝혔다.
최종엔트리 30명은 지역예선 하루전인 3월2일 WBC 조직위에 통보하면 된다. 일본도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는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제외한 29명을 최종 엔트리로 발표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상황 등을 고려,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당겼다”며 “실력과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뽑았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박찬호의 선발 또는 중간계투 등판여부는 훈련을 해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루수가 3명이나 된 데는 “이승엽이 외야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루수 후보는 이승엽(롯데 마린스), 최희섭(LA다저스), 김태균(한화)으로 이들 3명이 1루와 지명타자를 놓고 자리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는 박찬호(샌디에이고) 김병현(콜로라도) 등 메이저리거 5명이 예상대로 포함됐고 정규리그 MVP 손민한(롯데)과 신인왕 오승환(삼성)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드림 팀은 내년 2월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하며 내년 3월3일 도쿄 돔에서 대만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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