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19일 발간한 ‘2005년도 소비자행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광고모델로 이영애가 꼽혔다.
5월16일부터 2주간 전국의 13~64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탤런트 이영애는 9.5%의 지지를 얻어 이효리(6.9%)와 전지현(6.7%)을 큰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1%대의 지지도 받지 못했던 김태희(4.2%)와 문근영(3.5%)은 각 4위와 5위로 껑충 뛰었다.
3.2%의 지지를 얻어 남자모델 중 선호도 1위를 기록한 장동건은 전체 순위에서는 김남주(3.3%)에 이어 7위에 올라, 소비자들은 광고모델로 여성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2%의 선호도를 기록해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던 권상우는 올해는 1.5%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CF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 애니콜 광고가 11.3%로 1위를 고수했다. 이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한 BC카드(3.5%)나 3위의 하이마트 광고(3.1%)는 애니콜 광고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TV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호도는 드라마가 지난해보다 2.1% 높아진 33.2%를 기록,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뉴스ㆍ보도(27.8%)와 쇼ㆍ오락(15.6%)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었다. TV 시청 목적에 대해서는 ‘정보와 지식, 교양의 습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8%에 달해 재미와 정보를 함께 주는 이른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문 구독 이유로는 정보와 지식 습득이 67.8%에 달했고 습관적(18.8%), 흥미나 오락(5.8)이 뒤를 이었다. 독자들은 종합일간지를 압도적(57.5%)으로 선호했고, 이어 스포츠지(15.8%) 경제지(8.1%) 무가지(6.7%)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종합일간지와 무가지 선호도는 다소 증가한 반면 스포츠지와 경제지의 선호도는 떨어졌다.
또 신문 1개를 읽는 독자의 비율은 66.9%로 첫 조사가 실시된 1999년 대비 6.3% 포인트 감소한 반면, 2개 이상을 읽는 비율은 32.6%로 5.8% 포인트나 높아졌다. 신문병독비율의 증가는 신문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무가지들의 대거 등장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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