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고객과 가장 밀접한 마케팅과 홍보분야에 외부 여성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 화제가 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 마케팅팀과 고객관리팀을 통합해 신설한 마케팅실 실장으로 손은경(37ㆍ여) 전 한국존슨 마케팅 이사를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임 손 실장은 한국존슨 근무 당시 부하로 뒀던 여성 과장급 한명을 함께 데리고 왔다. 손 실장은 직급은 부장이나 연봉 등 처우에서는 임원급 대우를 받게 된다.
서울대 외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손 실장은 1995년 P&G에 입사하면서 마케팅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98년 한국존슨으로 옮기면서 바퀴벌레 살충제인 ‘레이드’ 마케팅을 맡아 단숨에 내수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음식물 등을 밀봉해 보관하는 ‘지퍼락’을 국내에 처음 들여와 대히트시키는 신화창조의 주인공이 됐다. 지퍼락의 성공 등으로 손 실장은 지난해 한국존슨 입사 6년만에, 회사 생활 9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등 마케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손 실장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정유시장의 새로운 고객마케팅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 삼성전자 홍보실 출신 김정민(37ㆍ여)씨를 홍보팀 차장으로 스카웃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