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을 가리는 대한항공배 핸드볼 큰잔치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남자 11개(실업 4, 대학 7)팀, 여자 8개(실업 6, 대학2)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에서 코로사가 강일구, 박찬용 등 국가대표 5명을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전통의 명문 충청하나은행과 대학 강호 경희대가 이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충청하나은행은 지난 9월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왕중왕전에서 코로사를 2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 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보이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문필희, 명복희가 이끄는 지난해 우승팀 효명건설과 김차연, 최임정, 송해림 등 호화멤버가 주축인 대구시청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설관리공단 등 여타 실업팀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부진으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송해림 등 유망 신인들의 활약도 관심이다.
충남대-한체대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가는 큰잔치는 예선리그 격인 서울대회(20~27일), 남녀 8개팀이 Aㆍ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는 삼척대회(1월4~9일), 각조 1~3위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대구대회(1월11~16일)에 이어 남녀 4강과 결승전을 벌이는 서울 최종전(1월19~20일)으로 치러진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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