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해, 연예계 별 중의 별은 단연 ‘삼순이’ 김선아였다.
스포츠한국이 지난 달 15일부터 한달 동안 지상파 3사의 PD들과 영화사ㆍ음반사 드라마 외주제작사 담당자, 기자 등 연예산업 관계자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김선아가 총 34표를 얻어 연예계 전반을 아우른 ‘올해의 스타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욘사마’ 배용준의 위세에 밀려 2위를 차지했던 아시아 스타 비(27표)는 올해도 삼순이 신드롬을 넘어서지 못해 두 해 연속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배우 황정민(13표)이 차지했고 조승우(7표), 장동건(6표), 문근영(5표)이 뒤를 이었다.
‘2005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맨’ 분야에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가문의 위기’ ‘말아톤’으로 흥행 신화를 이어간 영화투자사 쇼박스가 29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골프공 회사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한 팬텀(16표)이 차지했다. 이어 싸이더스HQ(12표) SM엔터테인먼트(8표) 배용준(6표) KBS(6표) 순이었다. 지난 해 1위를 차지했던 CJ엔터테인먼트는 4표로 7위에 그쳐 영향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편, 연기자 부문으로 한정한 ‘올해의 스타상’은 황정민(37표)이 대상을 차지한 김선아(28표)를 8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이변을 낳았다. 황정민과 함께 영화 ‘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고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흥행 성공을 거둔 전도연은 17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가요 부문 ‘올해의 스타상’에서는 김종국이 38표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얻었다. SG워너비(26표)가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동방신기(12표), 비(12표), 보아(10표) 등 순으로 표를 얻었다. 개그맨(방송인) 부문에선 유재석이 34표로 1위, ‘개그맨을 웃기는 가수’라는 탁재훈이 13표로 2위에 올랐다.
‘올해의 작품상’ TV 부문에서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62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KBS 2TV 오락 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8표)와 ‘해피투게더 프렌즈’(6) 드라마 ‘장밋빛 인생’(6)은 큰 표 차이로 쳐졌다.
영화는 ‘웰컴 투 동막골’(48표) ‘말아톤’(24표) ‘너는 내 운명’(13표) ‘친절한 금자씨’(7표) 등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가요의 경우 무응답이 19표에 달해 올해 더욱 심각해진 가요계의 침체상을 반영했다. 득표한 가요 중에서는 인기그룹 에픽하이의 노래 ‘플라이’가 가장 많은 표(17표)를 얻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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