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1월초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에 복귀하는 정동영 통일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6~7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2월18일 실시되는 우리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지방선거 후보로 차출되는 인사를 비롯해 2~3명의 장관을 추가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개각 대상 장관으로는 여권 안팎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김진표 교육부총리, 황우석 교수 파문의 책임론이 제기된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희범 산자부, 김대환 노동부 장관과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가운데 2~3명이 1월 개각 때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장 및 대구시장 후보로 각각 거론되는 오거돈 해양수산부, 이재용 환경부장관 등은 내년 2월 이후에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내년 1월초 정동영ㆍ 김근태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때 개각 요인이 있는 다른 부처 장관들도 대부분 함께 교체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방선거 출마를 원하는 장관 중 일부는 여권의 선거전략 등을 감안해 2월 이후에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통일ㆍ보건복지부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쳐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차관이 장관직을 대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1월에 교체되는 다른 장관들은 신임 장관이 임명장을 받을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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