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북한에서 일가족 5명과 함께 귀순해 화제가 됐던 여만철씨가 17일 오후 6시 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9세.
고인은 양강도 풍서군 출신으로 사회안전부 정치대학을 졸업한 후 함경남도 함흥 사회안전부에서 18년 간 근무했다. 1994년 4월 중국 선양(瀋陽)과 홍콩을 경유해 귀순한 그는 한 때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2000년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사위 김상희씨는 “최근 장인의 건강이 크게 악화돼 검진을 받았는데 위암말기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금(56)씨와 아들 금룡(29) 은룡(27)씨, 딸 금주(31)씨와 사위 김상희(37)씨. 빈소는 을지병원, 발인은 19일 오후 1시. 장지는 경기 포천 금호동성당납골당. (02) 970-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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