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www.mlb.com)는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신청시한(한국시간 21일)을 앞둔 최희섭이 소속팀인 LA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MLB 홈페이지는 18일 2002년 빅 리그에 데뷔한 경력 3년차의 최희섭 등 8명의 선수가 소속구단과 연봉조정이 안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는 6시즌 동안 풀 타임으로 뛸 경우 FA자격을 얻지만 경력 3년 이상인 선수가 소속구단과 연봉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논 텐더’(Non-Tender) FA 선수로 타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논 텐더 FA 예상선수로는 최희섭의 시카고 커브스 동기였던 코리 패터슨과 시애틀의 투수 길 메시 등이 지목됐다.
논 텐더 플레이어는는 주로 연봉 부담, 포지션 중복, 기량미달 등으로 구단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이다. 최희섭은 기량 부족이나 연봉(30여만 달러) 문제보다 포지션이 팀내 다른 선수와 겹쳐 입지가 좁아진 경우다. 최희섭은 올 시즌 1루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올메도 사엔스와 포지션 경쟁을 벌여왔다.
미네소타에서 보스턴 이적후 꽃을 피운 데이비드 오티스처럼 논 텐더가 전화위복이 된 경우도 많아 LA에서 풀 타임 출장이 어려운 최희섭에게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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