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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교민회 "조국 학생들 위해"/ 뇌성마비 학생들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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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교민회 "조국 학생들 위해"/ 뇌성마비 학생들에 장학금

입력
200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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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민들이 고국의 가난한 학생을 도우려고 세운 장학회가 운영상 어려움으로 해체하면서 출자금을 한국 뇌성마비 장애 학생을위해 내놓았다.

15일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 따르면 한독(韓獨)장학회 오시용(60ㆍ맨 뒷줄 오른쪽) 이사가 13일 복지회를 찾아 ‘뇌성마비를 가진 학생이 공부하는 오뚝이 글방에 써달라’며 1,300만원을 기부했다.

한독장학회는 1981년 파견근무, 유학 등으로 독일에 살던 한국인 11명이 ‘사정이 어려운 본국 학생을 돕자’는 취지로 출자해 만든 장학회로 설립 후 65명의 교민이 뜻을 같이해 정기 모금, 연말 바자회 수입 등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해 왔다. 1988년부터는 충남 보령시 청라 중학교에 연 180만원을 지급해 왔고 1992년부터는 베를린 한인학교에도 장학금을 기부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조국에 자원이라고는 인적 자원밖에 없어 ‘인력수출’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에서 얻어 쓴 차관의 대가로 국민이 힘들고 위험한 타향생활을 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자는 ‘한’맺힌 결의로 사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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