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16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현주엽(15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만능 플레이에 힘입어 서울삼성을 84-70으로 눌렀다. 현주엽은울산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4번)에이어올시즌 들어 트리플더블을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개인 통산7호째 트리플더블이다.1쿼터에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공격의 물꼬를 튼 현주엽은 2쿼터 들어 8점을 몰아넣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현주엽은 후반전에도 내외곽을 넘나드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5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올 시즌 들어 국내선수론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현주엽이 맹위를 떨치고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36점)의득점포가 불을뿜은 LG는 전반을 51-29로 마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로서는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고,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작된 삼성전 7연패의 굴레에서도 벗어났다. 올 시
즌에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첫번째 팀이 됐다. 또한 11승9패로 LG
는 3위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리라고 예상됐던 삼성은 리바운드 수에서 22-32로 열세를 보이면서 이렇다 할 반격 한번이 맥없이 무너져 연승행진을‘4’에
서 마감했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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