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달 28일 MBC ‘PD수첩’ 팀과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줄기세포 검증과정에 참관했던 김형태 변호사로부터 “황 교수의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요지의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변호사가 김병준 정책실장과 황인성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황 교수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청와대에서 적절한 대응과 판단을 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실장이 황 교수 측의 입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청와대에서는 내부적으로 황 교수 논문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황 교수의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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