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 첫 외국인 사령탑인 인천 전자랜드의 제이 험프리스 감독이 시즌 중에 돌연 2선으로 물러나 사실상 경질되는 수모를 당했다.전자랜드는 16일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험프리스 감독에게 당분간 휴식기를 갖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기 발령을 받은 험프리스 감독은 3라운드가 끝나는 이 달 말까지 경기 자료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연패, 7연패를 거듭한 뒤현재 4연패에 빠져있는 전자랜드는 3승1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자랜드는 이와 함께 당분간 이호근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의 박수교 단장은“부진한 성적을 낸데대한 문책성 조치이자 무기력한 선수들을 자극할 충격요법”이라며“이호근 감독 대행이 팀을 잘 이끈다면 험프리스 감독을 정식으로 경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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