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 뻬셍(Pecem) 산업단지에서 15일(현지 시간) 슬래브(철강 반제품) 공장인 ‘쎄아라 스틸’ 착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90만평 부지에 2008년 상반기에 완공될 쎄아라 스틸은 2009년부터 연간 150만톤 규모의 슬래브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공장 설립을 위해 이탈리아 철강 설비 업체인 다니엘리 등과 함께 자본금 2억6,500만 달러를 조성했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4억8,5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씨에라 스틸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최대 의결권자로서 공장 운영을 책임지며, 생산되는 슬래브 50%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갖게 된다.
동국제강은 공장 설립을 통해 원자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급 후판의 생산폭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베네디티 다니엘리 회장, 시로 고메스 브라질 통합부 장관, 루시오 알칸타라 쎄에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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