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는 15일 종일 서울대 병원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황 교수는 이날 밤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연구팀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팀은 이날 밤 병실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에게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인터넷 상의 황 교수 지지 모임인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는 황 교수가 “한 점 부끄럼이 없습니다” 라고 운영자에게 전화로 말했다는 글이 올랐다.
서울대는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측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16일 오전 11시에 조사위원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날 밤 간부회의를 열지는 않았으나 연구처를 중심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정부는 황 교수의 논문이 허위라는 보도가 나오자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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