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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없다/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 반응 "황교수님 믿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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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없다/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 반응 "황교수님 믿습니다… 힘내세요"

입력
2005.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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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를 철썩 같이 믿었던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의 회원들은 줄기세포가 없다는 얘기를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황 교수에게 속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는 황우석 교수님을 믿습니다” “교수님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힘내세요”라며 황 교수에게 성원을 보냈다. 네티즌 호따는 “편파적인 언론보도에 맞서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든 황 교수님께 힘을 드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네티즌 bethehuman은 “아직 황 교수팀의 입장 표명이 없으니 더 지켜보자”고 썼다.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힌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를 성토하는 회원들도 많았다. 네티즌 프라하는 “의리도, 피도, 눈물도 없는 노성일과 섀튼이 다를 게 뭐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네티즌 jetlee1956은 “황 교수를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노성일에게 내일 당장 따지러 가자”고 분노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확고했던 믿음은 혼란으로 변했다. 네티즌 푸키는 “도대체 이번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참담한 기분”이라며 “제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네티즌 다잘될꺼야는 “이거 사실이 아닌거죠? 거짓말 인거죠?”라고 애절한 심정을 표현했다.

소수지만 일부는 비난의 화살을 황 교수에게 돌리기도 했다. 네티즌 교주는 “더 이상의 반전드라마는 그만하자”며 “황 교수가 그간의 정황을 밝히고 이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 accelerated는 “결국 황 교수의 무리한 애국심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 교수의 연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ㆍ치료목적의 난자신청을 받아온 난자기증재단은 노 이사장의 발표내용에 대해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곧 반박자료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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