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브로커 윤상림(53ㆍ구속 기소)씨가 건설 브로커로 활동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16일 윤씨가 충남지역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3~2004년께 차명계좌를 통해 충남 공주시의 건설업자 신모씨로부터 상당 규모의 돈을 받았다. 검찰은 신씨가 지난해 초 공주지역 아파트 공사를 따낸 사실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윤씨가 개입, 로비를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신씨를 불러 돈을 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씨는 그러나 “나도 윤씨에게 당한 사기 피해자”라며 “검찰에서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밝히겠다”고 검찰에 알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씨가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 아파트 공사에도 개입,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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