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_X) 기종 결정시기가 이달 말에서 내년 5월로 연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올해 말 기종을 선정하려 했으나 11월까지 엘타와 보잉이 기술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통신분야 장비에 대한 성능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종을 결정할 수가 없어 내년 5월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E_X사업에서 경합하고 있는 이스라엘 엘타는 지상ㆍ공중 위성통신장비와 데이터 링크시스템, 미국 보잉은 지상위성통신 장비 자료를 각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엘타사는 관련부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수출승인을 얻지 못해 자료제출이 늦어지고 있다. 엘타측이 내년 4월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승인을 얻지 못하면 E_X 기종은 보잉의 E_737로 낙찰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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