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상근감사 금감원출신 1순위"

금융회사 임직원들은 상근감사로 금융감독원 출신, 금융회사 출신, 회계사 출신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조사연구실 임연하 조사역은 최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90개 금융회사 임직원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근감사를 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27.4%가 금감원 출신을, 24.4%가 금융회사 출신을 꼽았다고 밝혔다. 회계사나 세무사 출신을 꼽은 사람도 13.7%에 달했으며 이외에는 법조계, 한국은행, 공무원 출신 등이 꼽혔다.

또 금융회사 임직원 중 61.8%가 상근감사의 업무수행능력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금감원 출신 감사에 대해서는 71.6%가 만족을 표했다. 그러나 상근감사의 업무량과 관련해 감사위원 스스로는 43.6%가 과다하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임직원들은 74.4%가 보통 또는 부족하다고 답해 대비를 이뤘다.

감사위원들의 연령은 과반수인 54.2%가 50대로 나타났고 60세 이상(29.5%) 40대(15.5%) 등의 순서였다. 이중 증권사 감사들의 연령이 가장 낮았으며 종금사 감사위원은 대다수가 60대였다. 급여와 의전, 차량, 사무실 등 예우 수준의 경우 상근감사는 부사장급 수준이며 비상근 감사는 사외이사와 같은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