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브시바오 주한 미국대사는 16일 대북 금융제재 문제에 대해 “미국은 미국이 아닌 장소에서는 물론 6자 회담장 밖에서도 이에 관해 북한에 브리핑을 해줄 수 있다”고 “이는 북한에게 미국 법의 운용을 알게 하고 북한이 이를 잘 지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시바오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미 대사 관저인 하비브 하우스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대북 강경발언에 대해 “논란을 촉발할 의도가 아니었고, 미국의 진지한 협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집중시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공동의 해결책을 도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시바오 대사는 이어 “북한이 국제규범을 준수해야 하며 준수할 경우 북한 주민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6자회담에 대해 “예정대로 내년 1월 회담이 열려 북핵 폐기 뿐 아니라 북미ㆍ북일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한미간에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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