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일어났던 ‘휴대폰 부정’을 모방한 집단 커닝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충북 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진천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기말고사 사회과목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해 4일 뒤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 반 학생 8명이 책상에 엎드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답을 주고 받다 적발된 것.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자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소집해 논의를 거친 뒤, 12일 전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렀다.
이 학교 교장은 “조사 결과 학생들이 언론을 통해 본 대입 수능 부정을 흉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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