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가 태권도 보급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이툰부대는 지난 11일 12민사여단 주관으로 쿠르드 지방정부 문화부 장관, 체육협회장 및 마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자이툰배 태권도 경연대회(사진)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자이툰부대가 운영하는 태권도 교실 수료생 및 교육생 120여명이 참가해 남녀 초ㆍ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현지 학생 30여명이 공인 단증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입상자와 참가자에게는 상금 2,260달러와 컴퓨터, 텔레비전, 축구공 등의 상품을 지급했다.
12민사여단장 이문석 대령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차원을 넘어 양측의 우호 증진 및 주민 친화 활동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작년 12월부터 아르빌 지역에 4곳의 태권도 교실을 열어 현지 어린이 300여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7월에는 현지 태권도 사범 16명에 대한 연수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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