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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결승행 "아마 일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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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결승행 "아마 일낼거야"

입력
200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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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컵 패권은 사상 처음으로 아마와 프로팀의 맞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울산 현대 미포조선은 아마의 대반란을 이어가며 2005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K리그의 전북 현대도 올해 K2리그 우승팀 인천 한국철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라 프로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미포조선은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K리그의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포조선은 실업팀 사상 처음으로 FA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금까지는 FA컵 8강 진출이 실업팀의 최고 성적이었다.

K2리그에서 24경기 연속 무패행진(13승11무)의 대기록을 세운 미포조선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올해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를 꺾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16강전에서 대전 시티즌을 눌렀고, 8강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이날 침몰시킨 전남까지 포함하면 미포조선은 이번 대회에서만 프로 4팀을 연파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프로 킬러’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당초에는 전남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포조선의 기세는 놀라웠다.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네아가로 이어지는 전남의 공격루트를 철저히 차단했다. 또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상대 문전까지 단 번에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가 위협적이었다.

미포조선은 전반 40분 이재천의 강슛으로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4분 김영기가 두번째 골을 신고했다. 전남은 후반 16분 노병준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점 따라붙은 뒤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미포조선은 인저리 타임 때 정민무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쐐기골을 쏘아올려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경기시작 16분만에 조진수의 크로스를 밀톤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전반 45분 밀톤의 패스를 받은 보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들어 반격에 나선 한국철도는 23분 정현규가 오른발 슛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44분 다시 밀톤에게 쐐기골을 내줘 3-1로 무릎을 꿇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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