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Hedge Fund)라고 하면 대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한 국가의 경제상황을 혼란하게만든뒤이익을 몽땅 챙겨 유유히사라지는 뻔뻔한 국제투기자금이라는인식이 강하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런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헤지펀드는 단기이익을 얻기 위해국제 자본시장을 수시로 이동하는민간 투기자금이어서 국제금융시장에일시적인 충격을 주는 경우가많다. 또 모집과 투자대상, 실적 등이베일에 쌓여 있어 언제 어디서 무엇을할지 모른다는점때문에 모든나라에서 회피해야 할 복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수있는 합법적이고 좋은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더욱이 전세계적인 저금리 국면의 지속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일반투자자뿐아니라 연기금등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자본도 유입되고있다. 대표적인 헤지펀드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 타이거 펀드 등이다. 퀀텀펀드의 경우 196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35%에 달하는 경이로운 배당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직접투자는부작용이 적지 않다. 실제 1998년 롱텀 캐피탈매니지먼트(LTCM)는 러시아와 중남미 등에서 막대한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파산 위기에몰리기도 했다.
대개 100명미만의 소수 거액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유치한 다음도박성이 큰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투자할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때문에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끄는것은 헤지펀드 간접투자 상품이다.
일반인들이 적은 금액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데다, 직접투자의고수익과 리스크 회피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종류의 헤지펀드에 간접투자 하는‘펀드 오브 헤지펀드’에 투자하거나 헤지펀드 지수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투자할 수 있다.
파생상품 중에는 원금 보존형 상품도 있어 더욱 안정적인 헤지펀드의수익을 누릴수있다. ‘펀드 오브헤지펀드’는선물 옵션 스왑 외환등각 분야별 헤지펀드에 골고루 분산투자 하기 때문에 역시‘고수익 저위험’의 장점을 갖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전주지점 부장 khyang@dae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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