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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수님들 부산 동명대서 수학/ "IT 강국에 한수 배우러 중국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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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수님들 부산 동명대서 수학/ "IT 강국에 한수 배우러 중국에서 왔습니다"

입력
200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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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학생을 가르치던 교수들이 한국 대학에서 학생 신분으로 ‘IT 강국 한국’을 배우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주인공은 IT특성화 대학인 부산 동명대 대학원과정의 쏭바이린(25), 리세페이(28), 천샤오치(36), 유미아오(25)씨 등 중국인 유학생 4명. 쏭바이린씨는 랴오닝(遼寧)공학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리세페이씨는 다롄(大連)경공업대학교 예술디자인학과, 천샤오치씨는 톈진(天津)미술대학교 화학과, 유미아오씨는 루쉰(魯迅)미술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서 전임강사로 모두 학생을 가르치는 신분이었다.

하지만 각자의 전공에 한국의 앞선 IT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지난 9월 한국 유학길에 올라 학생 신분으로 동명대 대학원의 컴퓨터그래픽, 패션뷰티디자인 전공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 모두 선생의 신분으로 있던 중국 대학으로부터 유학비용을 지원 받는 우수 교원들로 자기 전공과 IT기술을 효율적으로 접맥해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연장자인 천샤오치씨는 “중국 입장에서 볼 경우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작은 국토의 한국이 많은 측면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저력은 IT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내는 능력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일점인 유미아오씨는 “지난달 21일 APEC IT전시회가 열린 벡스코에서 와이브로 위성DMB 등 각종 첨단시설을 한눈에 보고 고마움과 신기함을 함께 느꼈다”며 “IT 코리아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줘 외국인들에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동명대는 한ㆍ중 IT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이들 중국 학생들에게 입학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139명이 있는 동명대는 내년도 중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 최고의 명문 칭화대 등을 대상으로 유학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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