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한국은 모두 기량이 뛰어난 팀들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독일월드컵 본선에 오른 나라들은 모두 승자다. 챔피언은 하나다. 나머지 31개팀은 이제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게 축구의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출신인 블래터 회장은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스위스가 같은 조(G조)에 속하게 된 것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질 것을 예상한 듯 인사말에서 미리 “스위스에 대해서 나에게 묻지 말라”고 말했지만 결국 “두 팀 모두 기량이 뛰어나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유럽에서 뛰는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날) 트란퀼로바네타(레버쿠젠)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이 제기한 조 추첨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인들은 종교보다 더 광적으로 축구에 몰입하는데 이번에도 감정이 격앙된 것 같다"며 "헛소문일 뿐이니 사실로 받아들이지 마라"고 답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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