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성 미야자토 아이가 성대결에 나선다. 도전 무대는 15일부터 나흘간 고향인 오키나와 나하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JGTO) 아시아재팬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지난 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사상 최다 타수차(12타차)로 우승해 내년 신인왕 0순위로 거론되는 미야자토 아이는 이 대회에서 일본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남자 대회 컷오프 통과를 노리고 있다.
JGTO 무대에서 여자골프선수들의 성대결은 지난해 구스타프손이 처음 도전장을 던졌고 지난 달 미셸 위도 일본 남자 프로선수들과 겨뤘지만 모두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역시 미야자토의 컷오프 통과 여부이다.
하지만 미야자토는 성대결 도전 사실만으로도 내년 LPGA 투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미셸 위에 비견되는 홍보 효과를 벌써부터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미야자토 기요시는 바로 미야자토 아이의 친오빠여서 이번 대회는 골프 남매가 벌이는 대결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는 김종덕(나노소울), 장익제(하이트), 강욱순(삼성전자), 모중경(현대카드), 오태근(팀애시워스)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