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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업문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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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업문 더 넓어진다

입력
200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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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올해보다 일자리 구하기가 쉬울 전망이다. 경기회복의 기대감 속에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채용ㆍ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51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06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 남짓(49.7%)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42.5%는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기업은 7.9%에 그쳤다. 예상 채용인원은 258개사에서 3만 6,288명으로, 올해(3만 5,708명)보다 소폭(1.6%)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 동안 내수침체로 채용이 부진했던 건설, 유통 등의 업종에서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이며, 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출 중심 업종의 채용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조짐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만 1,175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외식ㆍ식음료(6,790명) ▦정보통신(3,645명) ▦건설(2,142명) ▦자동차(1,858명) ▦금융(1,779명) ▦조선ㆍ중공업ㆍ기계ㆍ철강(1,752명) ▦석유화학(1,202) ▦제약(1,147명) ▦유통ㆍ무역(1,115명) ▦제조(1,090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조선ㆍ중공업ㆍ기계ㆍ철강 부분의 채용 폭이 올해보다 16,7% 증가하는 것을 비롯, 유통ㆍ무역(13.5%), 건설(11.6%)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많았던 금융권은 내년에는 7.8% 가량 신규채용이 감소할 전망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도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들이 계획을 구체화 하면 채용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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