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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풍향 좌우 5가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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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풍향 좌우 5가지 이슈

입력
200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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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국내 주식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삼성증권 연구원들은 14일 다음 5가지를 내년 증시의 최대 이슈로 제시했다.

1. 美 금리 향방

올해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였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문제는 내년에도 주요 관심사로 지목됐다. 이경수 연구원은 “목표금리가 4.5~5.0% 수준에 진입하는 내년 2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향방 논쟁이 뜨거워질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이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은 적정 수준에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진 않으리라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글로벌 유동성의 축소 우려는 줄어들겠지만,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면 국내 수출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FOMC의 금리인상 중단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으려면 내수 회복이 필수”라고 밝혔다.

2. 물량확대

황금단 연구원은 공급물량 확대를 내년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공급측면의 가장 큰 이슈는 대기업인 하이닉스 우리금융지주 LG카드 등의 정부지분 매각이다. 롯데쇼핑과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종목의 상장과 공기업 민영화 등도 공급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공급확대에도 불구하고 소액 적립식 펀드 →거액 주식형 펀드 →직접 주식투자 →보험설계사의 펀드 방문판매로 이어지는 투자붐 확산 가능성과 퇴직연금 도입 등을 감안할 때 수요의 힘은 충분하다”며 “증시 호황이 지속되고 공급확대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경우 ‘부담스럽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령화 사회

급속한 고령화 역시 내년에 주목 받을 핵심 이슈이다. 가속도가 붙고 있는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비중 증대 ▦제약 및 헬스케어 산업 성장 등을 통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황 연구원은 “고령화는 저성장 저금리의 경제구조, 조기 은퇴라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금융 자산관리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웰빙’과 ‘바이오’로 대변되는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내년에도 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트상품 삼성증권은 올해 히트상품으로 적립식 펀드 등 주식형 투자상품, 황우석과 줄기세포, 청계천, 이종격투기, 삼순이, 블루오션, 이순신, 차량용 네비게이션, 모토로라 슬림폰 레이저, 웰빙 등을 선정했다.

내년 히트상품에는 ▦구조적 양극화에 따른 고가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 병행 ▦고급형 웰빙상품 및 서비스의 본격 상용화 ▦디지털과 모바일의 부흥 ▦독일 월드컵 특수 등이 꼽혔다. 유승민 연구원은 관련 상품 및 서비스로 주문형 아파트, 가정용 보안서비스, 기능성 고급화장품, 디지털TV 및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들었다.

브랜드 가치

내년에는 브랜드 가치 시대의 도래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오현석 연구원은 “‘구글효과’라는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이 브랜드 가치는 히트상품과 마찬가지로 주가 상승의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NHN 웅진코웨이 오리온 삼양사 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 국순당 삼익악기 등의 브랜드 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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