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재검증을 위한 조사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20% 정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노정혜 연구처장은 13일 “조사위원 후보자들을 접촉하고 있는데 현재 30% 정도 완료됐다” 며 “이들은 모두 중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교내 인사들” 이라고 말했다.
노 처장은 “다음 주초까지는 인선을 끝낸다는 목표이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쉽지 않다” 며 “다음 주말부터는 조사위원회를 가동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한 간부는 “이번처럼 예민한 사안에 누가 선뜻 위원회에 참여하려고 하겠느냐”고 인선의 어려움을 전했다.
조사위원회를 지휘할 위원장의 선임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대는 중량감 있는 인물에게 제안을 했으나 해당 인사가 장고 중이어서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노 처장은 “조사위원회를 가동한 다음에도 사안별로 필요에 따라 조사위원은 계속 위촉할 생각”이라며 “만일 외부 전문기관을 위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되면 위원회 차원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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