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신입사원을 10%가량 더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IT)산업의 호황과 주가지수 사상최고치 돌파 등에 힘입어 정보통신과 금융권의 신규채용이 크게 늘었다.
13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사 463개 회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432곳(93.3%)에서 총 4만 2,913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18개사에서 3만 8,842명을 뽑은 것보다 10.5%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만 2,894명을 뽑아 전체 채용규모의 30%를 차지했고, ▦외식ㆍ식음료(4,055명) ▦정보통신(3,959명) ▦금융(3,650명) ▦건설(3,205명) ▦자동차(3,102명) ▦조선ㆍ중공업ㆍ기계ㆍ철강(2,262명) ▦제약(2,035명) ▦제조(1,803명) ▦석유화학(1,626명) ▦유통ㆍ무역(1,205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약의 경우 지난해(1,443명)보다 41% 채용인원을 늘려 증가규모로만 보면 최고를 기록했고, 정보통신업체들도 최근 IT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신입사원 채용을 지난해보다 33.8% 늘렸다. 외식ㆍ식음료는 신규점포 출점 가속화로 27.4% 채용이 늘었고,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융권도 지난해에 비해 25% 채용을 늘렸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2.3%)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신입사원 채용이 10% 내외로 늘어났다.
내년 1분기에는 고용이 올 4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31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388개사)가 ‘내년 1분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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