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남조선 주재 미국대사라는 자는 예절도 없고 사리도 모르는 불한당”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지난 7일 북한을 ‘범죄 정권’으로 규정한 알렉산더 브시바오 주한 미국대사를 이같이 비난하면서 “그는 외교관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으로 이성마저 잃어버린 폭군”이라고 말했다.
논평은 “미국 대사의 악담이 최근 금융제재를 가하는 등 압력의 도수를 부쩍 높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며 “미국이 6자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을 뒤집고 회담을 깨버리기 위해 조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는 데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의 범죄국가 폭언은 악의 축, 폭정의 전초기지 망발과 함께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한 도발”이라며 “남조선 인민들은 미국대사라는 자를 민족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제 소굴로 쫓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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