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복싱계에 입문한 지 2년만에 프로권투 선수로 데뷔,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 속초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영길(36ㆍ사진)경위는 지난 7일 경기 남양주 체육관에서 열린 제144회 프로권투 자격심사경기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 선수를 2회 RSC승으로 물리치고 당당하게 프로의 반열에 올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위는 경찰관으로 근무해 오면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 제압에 효과적인 무도훈련을 고민하다 2003년 복싱에 입문했다. 태권도 공인 3단인 그는 지난 10월 강원경찰청 체포술 경진대회에서도 도내 2위를 차지하는 등 출중한 무도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경위는 “그동안 쌓은 기량을 민생치안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슈퍼 미들급 동양챔피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속초=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