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부경찰서는 12일 골동품상으로부터 고려청자를 감정하는 척하다 갖고 도망쳤던 김모(40)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8월 29일 오후 6시께 대전 동구 용전동 S다방에서 골동품 판매상 장모(56)씨가 갖고 온 시가 4,000만원 상당의 고려청자 베게 1점에 대해 진품(眞品) 감정을 하는 척 하다 “고려청자의 진정한 색깔은 자연광(光) 아래서 살펴봐야 한다. 이 곳은 지하라서 감정이 어려우니 바깥에 나가서 보자”며 고려청자를 들고 장씨 등과 함께 밖으로 나가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김씨는 3개월여 후인 9일 훔친 고려청자를 다른 사람에게 팔기 위해 S다방 인근 T다방에 나타났다가 신고를 받고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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