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의 닻이 올랐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조별리그 상대로 프랑스 스위스 토고를 만나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1~2월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팀워크 및 전술을 한층 끌어올리고, 5월 유럽 적응훈련을 거쳐 결전의 장소인 독일로 입성한다는 6개월간의 필승 로드맵을 마련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추첨식을 참관한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13일 귀국, 본격적인 전지훈련 준비에 들어간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K리그 감독들과 만나 대표팀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 차출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19일께 전지훈련 최종 라인업을 발표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내년 1월15일 국내파만으로 이뤄진 전지훈련 멤버를 소집, 약 6주간의 훈련에 돌입한다. 이 기간동안 가능한 한 강호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충전하는 한편 포백시스템 등 최적의 포메이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두바이-사우디 아라비아-홍콩-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면서 8차례의 A매치를 구상하고 있다. 상대로는 네덜란드 러시아 그리스 덴마크 스웨덴 등이 거론된다.
설 연휴에 열리는 홍콩 칼스버그컵 초청대회에도 참가, 체코 및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도 갖고 있다. 마지막 LA 전훈에서는 멕시코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드보카트호는 2월22일(어웨이)과 3월1일(홈) 2007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고 이어 내년 5월에는 유럽으로 현지 적응 훈련을 떠난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중 한 곳에 훈련캠프를 차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6월초쯤 독일 쾰른에 입성, 베이스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이 곳에 거점을 두고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를 오가며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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