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논란에 대한 재검증을 위해 10명 안팎의 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노정혜 연구처장은 12일 서울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교내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요성이 제기되면 외부 전문가도 위촉하겠다” 고 말했다. 노 처장은 “모든 조사 범위나 일정 등은 조사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나, 사이언스 논문 보충자료의 사진 중복이나 DNA 지문 의혹에 관한 진상파악부터 선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처장은 논란의 핵심인 줄기세포 진위 검증에 대해서는 “논문의 데이터 오류에 대한 진상파악 후 필요 여부를 판단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노 처장은 또 “미국 피츠버그 대학 쪽에서 공조를 요청한다면 협조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중립적인 조사를 위해 조사위원 명단과 조사내용을 비공개로 하고 필요에 따라 중간 발표를 하기로 했다.
1차 조사 결과는 일주일 이내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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