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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부부 학대 여중생에 온정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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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부부 학대 여중생에 온정 '밀물'

입력
200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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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후 삼촌과 숙모에게 보상금을 빼앗기고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A(13ㆍ중2ㆍ10일자 9면)양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양의 사연이 보도된 뒤 변호사와 군인, 교사, 가정주부 등 전국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A양 입양 및 경제적 지원 의사를 알려왔다. 경찰과 대구시아동보호종합센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수천 건의 댓글도 올라왔다.

서울의 장모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변론을 하겠다”며 이미 대구로 내려와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아버지와 군대 동기라고 밝힌 정모 중령은 입양 의사를 밝혔다. 대구에 사는 가정주부 전모씨는 “입양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는 A양 삼촌의 잔여재산 3,000여만원과 월 80여만원의 유족연금을 A양에게 돌려주기 위한 친권상실소송을 준비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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