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는 경기를 장악하기보다 역습을 위주로 경기하는 스타일이다. 아데바요루 같은 뛰어난 선수에게 의지하는 팀 스타일은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대한 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1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로,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아프리카 토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데바요루(21)는 지역 예선에서 11골이나 터트린 장신(190cm) 골잡이다.
그는 “조주첨 결과로 당초 내년 1월15일부터 시작되는 6주간의 전지훈련 기간의 평가전 상대가 다소 수정되고 있다”며 아프리카 팀과도 한 두 차례 평가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토고전을 겨냥한 실전 담금질을 계획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평가전 상대로는 독일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002한일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강호 프랑스를 격침시켰던 세네갈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국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13일 귀국, 코칭 스태프와의 미팅을 통해 평가전 상대를 확정할 것이며, 그 결과는 15일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이와 함께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기술국 분석관들을 현지로 파견, 토고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핌 베어벡 코치의 친구가 잠비아의 코칭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외교 통상부의 대사관과 협력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최대 4차례 유럽팀과의 평가전을 치러 프랑스 및 스위스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1월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는 아드보카트호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G컵과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에서 각각 2경기씩 최대 4경기를 유럽세와 대결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강국장은 “각 대회마다 참가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유럽팀들이 2개팀씩 나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드보카트호는 이후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2월15일 멕시코 및 중남미 2개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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