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설립한 할리우드의 메이저 필름 메이커 드림웍스가 16억 달러(한화 약 1조6,500억원)에 파라마운트 영화사로 넘어가게 됐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사의 모회사인 비아콤 이사회는 최근 드림웍스 인수를 승인했다. 브래드 크레이 파라마운트사 회장은 이날 “드림웍스 인수는 영화산업의 리더인 파라마운트의 전통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인수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액션영화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할 기초를 마련했고, 비아콤은 드림웍스가 지금까지 제작한 영화 59편의 배급권을 갖게 됐다.
이로써 영화사 경영에 뛰어들었던 스필버그 감독의 11년에 걸친 야망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드림웍스의 좌초 원인은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아일랜드’가 참패하는 등 잇단 흥행 실패인 것으로 알려진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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