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신도시 내 연립주택지 일부가 300가구 규모의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판교 공영개발에 따른 주택 품질 저하를 막고 강남 고가 주택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판교 연립주택지 7개 블록 중 3개 블록을 국제 현상 설계공모를 통해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주공은 내년 2월11일까지 응모작 접수를 받아 2월15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개발되는 3개 블록은 B5-1 98가구, B5-2 100가구, B5-3 102가구 등 300가구로 내년 8월 일괄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평형은 50평형과 75평형이다.
주공의 설계지침에 따르면 판교 연립주택은 전용 테라스를 갖춘 서구형 고급 빌라 형태로 지어진다. 용적률은 64%, 건물 높이는 4층으로 설계된다.
단지 내에는 주민정보센터와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주차장은 가구 당 2.4대로 계획됐다. 또 단지 안에 생태천도 조성되며 보행자 도로를 통해 단지가 모두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판교 연립주택은 모두 7개 블록 1,016가구 규모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며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채권입찰제를 적용해 공급한다.
주공 관계자는 “나머지 연립주택용지 4개 블록도 국내 건축가와 자체설계를 통해 고급 주택단지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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