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對) 미국 수출액이 대 유럽연합(EU) 수출액을 밑도는 등 대미 수출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월20일까지 대미 수출액은 360억 달러로 EU 수출액 38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총 428억 달러로 EU 수출액 378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003년 대미 수출을 앞지른 대 중국 수출은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544억 달러를 기록, 대미 수출과의 격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해 16.9%에서 올해 14.5%로 떨어진 반면 EU의 비중은 14.9%에서 15.3%로 높아졌다. 대중 수출 비중은 지난해 19.6%에서 21.9%로 크게 높아졌다.
산자부는 수출시장 다변화, 미국 시장에서의 중국산 등 저가 제품의 시장 잠식,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을 통한 현지 수출 증가 등을 대미 수출 감소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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