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카이텔레텍과 합병한 팬택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11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발표한 ‘2005년 3분기 한국 휴대폰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팬택은 3분기에 69만6,9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9.9%를 기록, 59만8,800대를 판매해 17.1%를 점유한 LG전자를 제치고 분기별 집계로는 처음으로 2위가 됐다. 1위는 삼성전자로 50.4%(176만5,000대), 모토로라 등 기타 업체들은 합쳐서 12.6%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팬택의 선전이 스카이텔레택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팬택은 8월에 스카이텔레텍 판매량을 합쳐 시장점유율 17%로 2위가 된 뒤 9, 10월에 17%를 넘나들며 LG전자와 접전을 벌이다 11월에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팬택의 선전이 스카이텔레텍을 합병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초콜렛폰’을 선보인 LG전자가 앞으로 3~4개월 동안 블랙폰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어서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의 2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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